신일그룹은 오는 19일 울릉군에 지속적인 탐사를 위해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허가를 3년 연장하는 신청서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신일그룹은 공유수면 및 사용허가를 오는 8월 30일까지 받아 놓은 상태다.
신일그룹은 인양 발굴허가가 나면 기상상태 등을 고려할 때 3개월에서 6개월이면 배를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바다 매장물을 발굴하려면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작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와 함께 매장물 추정가액의 10%가량을 발굴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이에 15조원을 발굴보증금으로 내야 해 현실적으로 납부가 어려운 데다 발굴허가를 위해서는 관련 정부 부처 협의도 거쳐야 해 사업추진이 힘들 것이란 여론이 일고 있다.
앞서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오전 9시50분께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근해 해수면으로부터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체를 발견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 Donskoii)호는 지난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 일본군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이 배에는 현재 가치로 150조원의 금화와 금괴 5500상자(200여t)이 실려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현재까지 금화와 금괴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dr.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