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아 가정, 광주·전남서 '한국의 정' 만끽

기사등록 2018/07/16 11:14:44

광주컨벤션뷰로 40여명 초청

가정생활·관광지·전통체험 등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관광컨벤션뷰로는 16일 미국 입양아단체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광주·전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족자만들기 체험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했다. 2018.07.16. (사진=광주관광컨벤션뷰로 제공)   kykoo1@newsis.com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미국 입양아들이 모국 방문을 통해 '한국의 정'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6일 광주관광컨벤션뷰로에 따르면 세종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광주관광컨벤션뷰로가 지원하는 미국 입양아단체 광주 방문행사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입양아와 그 가족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광주 삼육중학교를 찾아 모국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재학생 가정을 방문해 평범한 한국 가정생활을 체험했다.

 또 족자만들기, 잡채만들기, 한국전통무용 배우기 등 전통체험에 이어 광주의 명소인 충장로와 양동시장, 국립5·18민주묘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담양 소쇄원과 죽녹원 등 전남의 관광지를 찾아 맛과 멋의 고장, 남도의 매력을 만끽하기도 했다.

 미국 입양아들은 마지막으로 지역의 한 육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의미를 더했다.

 세종문화재단은 지난 1922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국 입양아와 한인 2세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방한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관광컨벤션뷰로 관계자는 "미국입양아 단체를 광주로 초청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세종문화재단을 상대로 마케팅활동을 펼쳐 왔다"며 "이번 방문행사를 통해 입양아들이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