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차세대 반도체' 본격 양산 체제 돌입

기사등록 2018/07/15 14:29:19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파워테크닉스(대표 김도하)와 함께 포항나노융합기술원에 국내 최초로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정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차세대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생산 공정.2018.07.15.(사진=포항시 제공)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파워테크닉스(대표 김도하)와 함께 포항나노융합기술원에 국내 최초로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정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파워테크닉스는 지난 3월 포항나노융합기술원과 기술사업화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원이 보유한 반도체 팹(Fab:실리콘웨이퍼 제조 공장) 공간과 일부 시설을 2년간 임대한 뒤 120억원을 들여 SiC 전력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38종의 전용 장비를 구축했다.

 이로써 파워테크닉스는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SiC파워반도체를 양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19일에는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 양산 기념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변환·처리·제어하는 반도체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연결하는 고성능 인버터에 주로 사용한다.

 기존의 실리콘(Si) 기반 전력반도체는 동작온도나 속도, 효율 등에서 기술개발의 한계를 보여 최근에는 재료특성이 우수한 SiC(탄화규소)나 GaN(질화갈륨) 기반 전력반도체가 차세대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전압·고내열 성능이 우수해 전기차와 스마트카 시장 성장과 함께 상용화가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SiC 전력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산업 분야에서 핵심부품으로 떠오르면서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팩토리,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 스마트 물류 등의 분야에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도 SiC를 미래 유망 핵심소재로 보고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SiC 전력반도체는 미국(Wolfspeed)과 일본(ROHM), 독일(Infineon) 3개사가 독점체제를 구축하면서 국내 전체 수요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내 최초의 SiC 전력반도체 양산을 발판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해 포항을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dr.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