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계엄문건, 장관 외 보고한 적 없어"

기사등록 2018/07/13 22:52:44
【과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독립수사단은 군내 비육군, 비기무사 출신의 군 검사들로 구성될 예정으로 국방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사진은 10일 오후 경기 과천 국군기무사령부의 모습. 2018.07.10.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는 13일 계엄령 검토 문건을 송영무 장관 외에는 보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이날 국방부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난 3월16일 오전 장관에게 (촛불 계엄령 문건을) 보고했으나 청와대에 보고하겠다는 발언은 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한 방송매체는 "이석구 현 기무사령관이 지난 3월16일 오후 5시30분 '촛불 계엄령' 문건을 들고 송 장관을 찾아갔다"며 "이 사령관이 송 장관에게 보고한 뒤 청와대에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무사는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은 장관 외에는 보고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한 해당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기무사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계엄령을 준비한 내용의 문건을 작성했다. 최근 해당 문건이 알려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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