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는 13일 계엄령 검토 문건을 송영무 장관 외에는 보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이날 국방부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난 3월16일 오전 장관에게 (촛불 계엄령 문건을) 보고했으나 청와대에 보고하겠다는 발언은 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한 방송매체는 "이석구 현 기무사령관이 지난 3월16일 오후 5시30분 '촛불 계엄령' 문건을 들고 송 장관을 찾아갔다"며 "이 사령관이 송 장관에게 보고한 뒤 청와대에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무사는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은 장관 외에는 보고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한 해당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기무사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계엄령을 준비한 내용의 문건을 작성했다. 최근 해당 문건이 알려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왔다.
ohj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