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 작성 주도' 핵심인물…지난해 美 출국
특별수사단, 다음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진재선)는 조 전 사령관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해둔 상태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미국에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이날 꾸려진 특별수사단(단장 전익수)과 공조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특수단은 해·공군 출신 군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 약 30명으로 구성된다.
특수단은 수사기획팀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을 담당할 수사1팀, 계엄령 관련 문건을 수사2팀으로 나눠 활동하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 10일 조 전 사령관 등을 내란예비음모 및 군사반란예비음모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탄핵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때를 대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촛불시위를 진압하는 구체적인 계획 문건을 작성했다"며 "구체적인 병력 운영 계획까지 세워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구명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 전 사령관 등 7명을 내란예비음모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 역시 공안2부에 배당됐다.
피고발인 명단에는 황교안 전 대통령권한대행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 전 기무사 3처장, 계엄령선포촉구범국민연합 대표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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