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3일 영국 여왕과 티타임 예정

기사등록 2018/07/11 22:03:46

미 대사관, 트럼프 방문 기간 미국인들 "낮은 자세 취하라" 경고

【브뤼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조찬회동을 시작하기 전 걸어가고 있다. 2018.07.11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영국 버킹엄 궁전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엘리자베스 여왕이 오는 13일 윈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버킹엄 궁은 이날 성명에서 "여왕 폐하가 성의 안뜰에 있는 연단에서 대통령과 부인을 환영할 것"이라며 "영국 왕실 근위대로 구성된 의장대가 왕예포(王禮砲)를 발사하고 미국 국가를 연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왕과 대통령은 군사행진을 지켜보기 전 의장대를 시찰할 것이며, 그런 다음 대통령과 영부인은 궁에서 여왕 폐하와 티타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1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는 동안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 전역에서 반(反) 트럼프 시위가 대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영국 주재 미 대사관은 11일 트럼프 대통령 방문 기간 동안 영국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게 "두드러지는 행동을 하지 말고 낮은 자세를" 취할 것을 당부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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