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뉴시스】박준 기자 = 울릉군에서 50대 공무원이 주민들로부터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울릉경찰서는 4년 동안 이웃 주민들에게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상습사기)로 울릉군 소속 공무원 A(59)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2월부터 올 6월까지 울릉군 주민 17명으로부터 총 72회에 걸쳐 모두 2억80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빌린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4월 A씨가 주민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않는다는 첩보를 입수 후 수사에 착수했다.
또 A씨는 경찰의 수차례에 걸친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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