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올해 안한다…안보정세따라 잠정 유예

기사등록 2018/07/10 11:10:00

행안부·국방부, 정부서울청사서 합동브리핑

을지태극연습, 태극연습과 연계 민·관·군 참여

테러와 대규모 재난 포함 포괄적 안보개념 적용

국방부, 태극연습 후반기 시행...호국훈련과 연계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2017 을지연습 실제훈련 일환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 폭발 테러에 따른 종합조치훈련이 실시된 23일 오후 경기 수원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에서 소방대원들이 옥상에 고립된 관계자를 구조하고 있다. 2017.08.23. ppljs@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을지연습'이 잠정 유예됐다.

 행정안전부(행안부)와 국방부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올해 계획된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와 한미 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비상대비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이다. 1968년 무장공비침투사건을 계기로 비정규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됐다.

 매년 1회씩 각급 행정기관 상호연계하에 훈련이 진행된다. 1976년부터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이 통합됐다.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행정기관이 상호연계, 전시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토·보완, 매년 충무계획이 수립된다. 모든 관계요원이 계획과 집행절차,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하는데도 목적이 있다.

 정부는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을지태극연습'은 내년부터 실시된다.

 정부는 '을지태극연습'을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 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 훈련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달에 계획됐던 태극연습을 후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유예됐기 때문이다.

 태극연습은 합동참모본부(합참) 주도하에 전구(戰區) 작전수행능력을 배양하고 합동전력과 부대구조발전 소요를 도출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전구급 지휘소 연습(CPX) 이다. 매년 5~6월에 실시됐다. 올해 처음으로 연기됐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23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2017을지훈련을 맞아 찾아 테러 및 생화학 무기 살포를 가상한 훈련이 열리고 있다. 2017.08.23. (사진= 대전시 제공) photo@newsis.com
1994년 평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함에 따라 합참 주도의 독자적 작전수행 능력 배양을 위한 지휘소연습을 위해 1995년 실무급 연습을 시작했다. 1996년에는 '압록강연습'으로 명명하고 합참과 작전사령부가 동시에 연습에 참가토록 했다.

 이후 2004년에 '태극연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05년부터 합참에서 개발한 전구급 합동작전 모의모델인 '태극 JOS(Joint Operation Simumlation) 모델'을 활용해 훈련을 했다. 2008년부터는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작전수행체계 구축과 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2014년부터는 국지도발과 다양한 위협 대비 작전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연습은 10월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된다.

 군은 연중 계획된 단독훈련들을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며 연합훈련의 경우 한미간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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