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조8천억원에 대학· 연구소등 3자 운영
미 국가원자력안전청은 앞으로 4개월동안 '트라이어드 내셔널 시큐리티' ( 3자 국가안보) 란 이름의 새 회사에게 이 연구소의 운영을 이관하여,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개혁과 내실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몇 년동안 연구소의 실적 부진과 플루티늄, 방사성 폐기물등의 보관과 안전관리 면에서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계속 드러난 이후에 결정된 일이다.
이번 신규 운영진에는 오하이오에 본부를 둔 바텔 연구소, 텍사스 주립 A&M 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공동 콘서시엄이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앞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1년간 무려 25억 달러 ( 약 2조8000억원)의 비용을 들여 이 연구소를 운영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대학은 2차 세계대전 기간중에 원자폭탄 제조를 위해 설립된 이 국립연구소의 운영에 창설 당시부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새 운영진과의 계약에는 정부와 연간 30개의 플루토늄 핵을 생산하는 임무도 포함되어 있다. 이 플루토늄핵은 핵무기들의 발진에 필수적인 것으로 그 생산 작업은 매우 복잡하고 위험하다.
재닛 나폴리타노 총장은 성명을 발표, " 우리 대학과 로스앨러모스 연구소는 오랫 동안 미국 최강의 과학기술과 공업분야의 선봉장으로 일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미국 에너지부의 결정에 따라서 캘리포니아 대학의 역사적 전통에 따라 로스 앨라모스의 과학기술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일련의 안전관리 문제가 변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총장은 "앞으로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에서는 안전관리와 보안을 최고 우선 순위에 두고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운영을 맡게 된 3자 운영진은 일단 바텔연구소의 국제 사업부문 사장이었던 토마스 메이슨을 대표이사 회장 겸 연구소장으로 지명하고 , 앞으로는 모든 진행과 새로운 운영팀의 개혁작업을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캘리포니아대학 총장실 대변인은 전했다.
그 밖에 로스 앨러모스 연구소의 무기 담당 베테랑 연구원 로버트 웹스터 , 과학기술 공학 담당 부소장 존 사라오 등이 운영진의 일원으로 지명되었다. 웹스터는 1984년 부터 29년간 로스앨러모스의 무기 생산부문에서 일했고 사라오는 UCLA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이 연구소에서여러 해 일해온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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