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자 가족들 만나고 구조 작업 감독"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태국 정부 대변인이 짠오차 총리가 소년들이 갇혀 있는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을 9일 방문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에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짠오차 총리는 현장에서 소년들의 부모들과 만난 뒤 구조 작업을 감독할 예정이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지 6일 만인 지난달 29일에도 동굴 근처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지난달 23일 치앙라이주 유소년 축구팀 소속 소년 12명과 25세 축구 코치 1명이 훈련을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탐루엉 동굴을 관광하러 들어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갑자기 내린 비로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실종 열흘 만인 이달 2일 밤 동굴 입구에서 약 5㎞ 떨어진 동굴 내 고지대인 '파타이 비치' 인근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탈출 경로가 험난한 데다 아이들의 체력도 떨어져 구조가 계속 지연됐다.
태국 구조당국은 8일 오전 10시부터 다이버 18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전원 구조가 완료되려면 2~4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