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日 납치문제도 제기…北 만날 때마다 제기할 것"
북한이 담화문 영문판에서 "강도적"이라는 표현을 '깡패 같은(gangster-like)'이라고 표현했고, 이에 기자가 이를 인용해 질문하자, 폼페이오 장관도 "깡패"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회담 일문일답에서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밝히면서, "언론이 제 말에 너무 관심을 가지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것을 하는 게 내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것은 3가지가 있었다. 북미관계 개선, 북한 체제 보장,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는 "미 국무장관으로선 오늘 도쿄를 첫 방문했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만나서 매우 기쁘다"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두 사람의 지지에 감사한다. 그리고 서일본 재해에 대해서도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싱가포르 회담 이후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한 것은 그 회담의 결실이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선의를 갖고 대화했다.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 중순 판문점에서 만나서 미군 유해 반환에 대해서 논의할 것을 북한과 합의했고 북한은 이미 약속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 파괴에 대해서도 약속했다"며 "이는 세계를 안전하게 할 것이고 이를 위해 계속 논의할 것이다. 우리 앞의 미래는 도전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비판가들은 이를(우리의 진전이나 성과를) 축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일본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납치문제도 제기했다"면서 "이는 미국에도 중요한 안건이다. 북한과 만날 때마다 제기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납치문제에 대해서 폼페이오 장관이 제기해줘서 감사하다"면서도 "북한 반응에 대해선 여기선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모두발언에선 "폼페이오 장관은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고, 우리는 그를 끝까지 지지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하기를 원한다. 일본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 한미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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