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물속에 넣은 뒤 바람을 부풀려 공간을 확보하는 형태의 에어 튜브(터널)를 써서 소년들을 구조하자는 의견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름 약 1m 정도 되는 나일론 소재 튜브를 동굴 입구에서부터 밀어넣은 뒤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면 에어튜브 형태가 되는데 아이들이 뛰어노는 에어 바운스로 생각하면 된다"면서 "이런 에어 터널을 통해 아이들을 구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동굴 입구에서 소년들이 있는 곳 사이, 폭이 70㎝밖에 되지 않는 좁은 구간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에어튜브는 폭이 좁으면 자동으로 그 폭에 맞춰 줄어든다"면서 "이런 방법은 한 번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람의 도보 속도는 일반적으로 4.8km/h인데 이런 방법이 성공할 경우 소년들이 좀 빨리 걷는다면 40분이면 동굴 속에서 걸어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스크 CEO는 또 스페이스X와 터널 굴착업체 보어링컴퍼니의 기술을 활용해 동굴 내 물을 빼는 작업과 구조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지원하기로 하고 기술자들을 이날 태국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배수작업에 필요한 펌프와 배터리 장치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다만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고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조 지원팀이 현장에 도착하면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이 갇힌지 7일로 15일째에 접어들었지만 당국은 여전히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전직 태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 한 명이 지난 6일 새벽 동굴 내부 작업 중 산소부족으로 사망한 데 이어, 비소식까지 겹치면서 구조당국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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