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방송, 진행·해설자 언어 사용수준 전반적으로↑"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에서 부적절한 언어사용이 급감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개막일인 6월14일부터 중계방송을 모니터링한 결과,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반말·비속어, 특정 인종·민족·국가에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 등 방송심의규정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계방송 진행자나 해설자의 방송언어 사용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일부 중계방송에서의 부적절한 언어사용에 따른 각계의 지적 후 바른 언어사용을 위해 방송제작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봤다.
다만, 3일 오전 3시 방송한 벨기에 대 일본 등 일부 경기 중계방송에서 불거진 편파중계 논란, 아르헨티나 전 국가대표이자 축구감독인 디에고 마라도나(57) 등 해외 스포츠 스타의 손가락 욕설 장면 노출에 대해서는 모니터 지적과 민원이 제기됐다. 상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방심위는 러시아월드컵 폐막일인 16일까지 방송언어, 문화적 다양성 존중 여부, 불법 도박사이트를 중점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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