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부분 기업이 근로시간을 주 52시간 이하로 맞춰놓은 상태여서 급격히 달라질게 없는데다가, 개정된 근로기준법상 유통업계는 내년 7월부터 근로시간단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신세계,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유통 기업 대부분은 이미 근로시간을 주 52시간 이하로 맞춰놓은 상태다.
신세계가 가장 먼저 올해 1월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했다.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본점과 강남점, 경영제휴점인 충청점을 제외한 전국 10개 매장의 개점시간을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기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9개 점포의 퇴근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PC 오프제'를 도입해 근로시간 줄이기에 나섰고, 롯데마트의 경우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편의점 업계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기업도 이미 본사 직원의 근무시간을 주 52시간 이하로 운영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도 위메프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해 야근을 줄인데 이어, 티몬 등도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는 등 내부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유통 대기업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52시간 이하로 근무를 하고 있고, PC오프제 등 제도도 안착되고 있어 일주일 동안 무언가 달려졌다는 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업계 대부분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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