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찰서, CCTV 설치 전후 범죄 발생 현황 공개
절도 발생건수 53건→32건 39.6% 감소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지역 내 우범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결과 절도 등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4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생활권 취약지역(우범지역)·어린이보호구역·도시공원 내 설치된 CCTV 84개소를 대상으로 CCTV 설치 전·후 범죄발생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성범죄 발생건수는 6건에서 0건으로 100% 감소했고, 절도 발생건수는 53건에서 32건으로 39.6%가 줄었다.
또 폭력 발생건수는 107건에서 66건으로 38.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중부서·중구청·북구청에서 협업으로 지난해 광역권 AVI(자동차량인식장치) 수배차량 검거 인프라망을 구축 완료해 협업 기반을 조성한 것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CCTV는 범죄예방 외에도 실시간 모니터링 활동으로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하는 데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동안 성폭력·절도·폭력 ·기타형사범 등 실시간 모니터링 검거 건수가 13건에 이른다.
특히 CCTV를 활용한 범인 검거율은 전년에 비해 약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앞으로 범죄예방협의체를 통한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생활권 취약지역(우범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도시공원 등에 CCTV를 확대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조중혁 울산중부경찰서장은 "앞으로 CCTV 설치 시에는 범죄 통계분석을 통해 지역의 치안상황을 고려함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한 ‘협업치안’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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