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평양서 심야 체육실무회담…탁구·사격 北 참가 논의

기사등록 2018/07/06 00:29:55
【평양=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방북중인 남북통일농구경기단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환담을 하고 있다. 2018.07.05. photo@newsis.com
【평양·서울=뉴시스】평양공동취재단 김지훈 기자 = 남북이 통일농구대회 개최를 계기로 5일 평양에서 심야 체육실무회담을 개최했다.

 남북은 이날 오후 11시50분께부터 남측 대표단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고려호텔의 2층 면담실-4에서 체육실무회담을 시작했다.

 남측에서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수석대표로,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단장으로 나선 가운데 각 5명의 대표단이 참여했다. 각 기록원 2명도 배석했다.

 양측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이달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탁구대회와 내달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가 참가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또한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게임 공동입장과 한반도기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조율할 계획이다.

 남북은 6일 오전까지 실무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며, 문체부는 관련 결과를 브리핑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통일농구대회 남측 대표단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5일 오전 고려호텔에서 환담을 진행했으며, 김 통전부장은 이 자리에서 남측에서 열리는 국제체육경기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 장관은 같은날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주최로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환송만찬에서 "남북은 상대측 지역에서 개최하는 국제체육경기에 상호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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