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이 관세라는 몽둥이를 휘두르며 도처에서 협박하는 무역패권주의를 행사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대해 절대 머리를 숙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가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경제 세계화와 세계 산업체인의 중요한 참여자와 지지자로서 중국의 많은 수출품이 외국 투자기업에서 생산된 것"이라면서 "미국이 발표한 대중국 관세 부과 리스트 중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은 중국 내 외국 투자기업들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이는 실질적으로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에 관세를 매기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전 세계와 자신을 향해 발포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가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절대 선제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미국이 과세 조치를 단행하면 중국은 반격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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