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김경룡 은행장 내정자 '자진사퇴'

기사등록 2018/07/02 13:57:38
김경룡 DGB대구은행 은행장 내정자.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DGB대구은행 김경룡 은행장 내정자가 2일 자진 사퇴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DGB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 회복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결집을 위해 자진사퇴를 결심했다"고 은행 측에 밝혔다.

또 "김태오 회장의 지휘하에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DGB금융그룹은 모범적 지배구조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련의 사건을 잘 마무리해 고객과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DGB대구은행의 위기극복 저력을 믿는다"고 전했다.

특히 DGB대구은행은 김 내정자가 자진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임원 선임 및 체계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대구은행은 지난 5월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하지만 대구은행은 지난달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은행장 선임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임시주주총회 연기는 조직 안정화를 바라고 있는 김 내정자의 요청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최근 채용비리(경산시 금고 담당 공무원 자녀의 대구은행 채용에 관여한 혐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달 20일 김 내정자에 대해 채용 과정을 수사하며 수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혐의점이 불분명해 입건하지 않았다.

검찰은 최종 채용 결정권을 박인규 전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갖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에 검찰은 박 전 회장(구속 기소)을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ju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