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 긴급구조 강화…특수구조대 배치

기사등록 2018/07/02 09:19:20 최종수정 2018/07/02 11:58:52

소방청, 비상근무 돌입…중앙긴급구조통제단 운영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2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시속 13㎞ 속도로 북상 중이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소방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함에 따라 긴급구조대응태세를 강화한다.

 소방청은 2일 쁘라삐룬이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을 중점으로 긴급구조대응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수구조대 인력을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 지역에 중점 배치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방력을 태풍 이동 경로에 전진 배치했다. 영남119 특수구조대 3대 10명은 창원, 호남119특수구조대 4대 10명은 여수에 배치됐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해 비상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시·도 소방관서장들은 산사태 우려 지역, 상습침수지역, 축대 등 위험시설 부근과 취약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긴급구조 대응태세를 확립토록 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중앙과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력을 최대로 가동해 태풍 내습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구조와 예방활동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9m(시속 104㎞)의 소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280㎞이며 강도는 중형급이다. 시속 13㎞로 북진하고 있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쁘라삐룬은 당초 예보된 것보다 동쪽 지역을 지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륙 지역보다는 부산 앞바다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당초에는 서해안을 경유해 한반도로 직접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쁘라삐룬의 영향을 차차 받아 이날 밤부터 비가 오겠으나 제주도산지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소방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함에 따라 긴급구조대응태세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2018.07.02. (사진=소방청 제공)
특히 2일은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다"며 "앞으로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행전안전부는 전날 쁘라삐룬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단계에서 범정부적 총력대응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대책본부)를 가동했다.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도 선제적으로 파견했다. 파견 인원은 총 36명이다. 17개 시·도와 정선가리왕산(알파인 스키장)에 각각 반장 1명, 반원 1명이 투입됐다.

 mkb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