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 韓선교사 불법무기 소지 수감…"영사노력 지속 제공"

기사등록 2018/07/01 20:23:20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외교부는 1일 필리핀에서 불법무기 소지로 수감된 한국인 선교사 백모(48)씨에 대해 지속적인 영사노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5월30일 필리핀 안티폴로시에서 한우리교회 파송 목사 백씨가 폭발물 소지 및 불법무기류 소지 혐의로 안티폴로 경찰에 의해 체포·구금돼 현재 안티폴로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백씨는 소속 교회의 필리핀 내 국제학교 설립 추진 중 발생한 민사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필리핀에 파견됐다.

 주(駐)필리핀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후 지난 5월31일 백씨를 면담해 체포 경위를 파악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대사관은) 필리핀 경찰청장 등 현지 당국 관계자들을 면담해 해당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함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며 "경찰서 구금시설에서 교도소로의 이감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포·구금 중인 백씨가 향후 인권침해를 받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 진행을 위해 가능한 모든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씨의 배우자인 선교사 배모씨는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편 선교사가 안티폴로 감옥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배씨는 글에서 "남편과 저는 필리핀에 온지 18년이 됩니다. 현지교회 개척과 현지인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억울하고 힘든 저희들의 사정을 알아봐주시고 이곳(필리핀 안티폴로 감옥)에서 풀려날수 있도록 행정적인 조치를 해주시도록 간절히 청원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글은 1일 오후 8시 현재 4만9862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