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말 반납한 특검팀, '드루킹 일당' 첫 소환조사

기사등록 2018/07/01 16:04:59

드루킹 공범 '서유기' 박모씨, 6시간 조사

특검 개시 후 드루킹 외 인물 첫 소환조사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네이버 기사 댓글 추천수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전달한 공범 박모씨(인터넷 필명 서유기)가 지난 4월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8.04.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3번째 소환조사에 나섰다.

 특검팀 관계자는 1일 오전 "이번 사건 관련 구치소 수감자 1명을 소환했다"면서 "드루킹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소환자는 김모(48·필명 드루킹)씨와 함께 기소된 박모(31·서유기)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건 김씨, 박씨 외에 우모(32·둘리)씨, 양모(34·솔본아르타) 등 4명이다. 

 오전 10시께 소환된 박씨는 오후 3시40분께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갔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30일에 김씨를 소환해 장시간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수사 개시 후 드루킹 외 인물을 부른 건 처음이다.

 박씨는 김씨에게 매크로, IP 변동, 인터넷 정보 조작, 사용자 정보 등 기능이 담긴 통합 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김씨와 함께 출판사 느릅나무의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를 운영했고, 느릅나무의 비누 판매업체 '플로랄맘' 대표를 맡기도 했다.

 또 검찰 조사 때 "지난해 5월 대선 이전에도 댓글 조작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특검팀은 이날 박씨를 상대로 댓글 조작 경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관련성 등을 추궁하고 앞선 김씨 진술과의 대조 작업 등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수사팀에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조사 종료 후 허 특검과 잠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8.06.28. photo@newsis.com
특검팀은 자료 분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준비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5만쪽 상당의 자료를 추가로 분석 중이다.

 또 지난달 29일 검찰에서 추가로 이첩받은 김씨 일당의 PC·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도 포렌식 분석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김씨 일당의 조작 혐의 댓글 수는 공식적으로 1만6658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네이버 아이디는 2286개, 뉴스 기사는 537개이다.

 허 특검은 지난달 27일 본격 수사 개시 이후 가진 첫 브리핑에서 "앞으로 조용하고 담담하게 객관적인 증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인적·물적 증거에 따라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상융(59·19기), 김대호(60·19기), 최득신(52·25기) 특별검사보 3명, 방봉혁(56·21기) 수사팀장 등을 중심으로 검찰·경찰로부터 받은 수사기록을 분석해 왔다.

 허 특검은 "통합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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