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 호우예비특보…밤부터 본격 확대
제주·경남·부산 등 강수량 100㎜ 넘는 곳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부산과 제주도 동부·산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충남 서천과 제주도 남부·북부, 경남 하동·거제·통영·남해에 발효돼있다.
특히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충남 서천에는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최대 30㎜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다음달 2일까지 100~250㎜의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역 일일 강수량은 성판악(제주) 166.5㎜, 윗세오름(제주) 149㎜, 명사(거제) 129㎜, 매물도(통영) 115㎜, 성산(제주) 113.2㎜, 서이말(거제) 110.5㎜, 영도(부산) 106.5㎜, 보성군 103㎜, 벌교(보성) 85㎜, 북항(부산) 80㎜, 소리도(여수) 68㎜, 상주면(남해) 60㎜, 사천 51㎜, 도양(고흥) 50㎜, 여수 48㎜, 삼천포(사천) 45㎜, 광양 43.5㎜ 등이다.
앞서 전남 보성과 완도·해남·고흥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오후 1시10분께 해제됐다. 고흥은 30일 밤 기준으로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밤 기준으로 호우예비특보는 경남 고성·사천, 전남 광양·여수·고흥에 내려졌다.
7월1일 새벽에는 세종, 울산, 광주, 대전, 경남 진주·양산·합천·거창·함양·산청·창녕·함안·의령·밀양·김해·창원, 흑산도·홍도, 전남(광양·여수·고흥 제외), 충남(서천 제외), 전북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돼있다.
충북은 7월1일 아침, 인천·서울·서해5도·경기는 오전에 각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같은 날 낮 대구, 경북(울진 평지·영덕 제외), 강원 북부 산지·중부 산지·남부 산지·양구 평지·정선 평지·평창 평지·홍천 평지·인제 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태백에도 발효됐다.
풍랑예비특보도 1일 아침 제주 남쪽 먼 바다, 1일 밤 제주도 앞 바다에 각각 발효됐다.
전국 예상 강수량은 내달 2일까지 100~250㎜로 관측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에는 많게는 400㎜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비가 30~8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시간 당 30㎜ 넘는 강한 비가 다량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농경지 침수 또는 배수구 역류 등과 같은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어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시설 피해나 야영객 안전사고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제7호 '쁘라삐룬(PRAPIROON)'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1일 오전 3시께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