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TV 텔레문도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침방송에서 출연자 하메스 타안과 제니스 벤코스가 한국 국가대표팀에 대해 취한 제스처에 매우 실망했다"며 "이들은 무기한 출연 정지를 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문도는 "이런 종류의 부적절한 행동은 우리의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7일 월드컵 한국이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2대 0으로 승리함에 따라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눈을 양 옆으로 찢는 행동을 하며 기쁨을 표시했다. 이 행동은 해외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제스처다.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멕시코 축구팬들이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취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항의를 받고 사진을 삭제한 뒤 사과를 하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멕시코 네티즌은 "만약 누군가가 라틴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하거나 그런 말을 한다면 우리는 모두 무기를 들고 일어날 것이다. 이것(눈을 찢는 제스처)도 그와 다르지 않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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