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전날 오후 2시 소환…4시간 면담 후 조사
특검, 조사 끝난 뒤 먼저 면담 요청해…10분 대화
특검팀, 드루킹 재소환 방침…진술 내용 분석 중
박상융(59·19기) 특별검사보는 29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전날 오후 2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소환됐다. 구속 상태인 그는 호송 과정에서 구치소 관계자에게 "특검에서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건물 9층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김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 전 약 4시간 동안 면담 형식으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된 대략적인 내용을 수사팀에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씨는 오후 6시께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8시간가량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 소속 검사가 질문을 던지면, 김씨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 식이었다. 김씨는 변호인 입회 없이 홀로 조사에 임했다.
김씨에 대한 조사는 오전 2시30분께 마무리됐다. 김씨가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게 특검팀 측 설명이다.
조사가 끝나자 허 특검은 김씨에게 먼저 면담을 요청했고, 김씨 또한 이를 받아들였다. 허 특검은 10여분 동안의 면담 과정에서 김씨에게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해주고, 향후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박 특검보는 "면담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기 어렵다"면서도 "(김씨가) 수사에 협조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의 김씨 소환 조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특검팀은 전날 김씨가 내놓은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특검보는 "전날 소환은 1차 조사"라며 "향후에도 김씨를 소환해 세밀한 부분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na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