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고령자 가구...2045년 52.7% 전망

기사등록 2018/06/28 12:00:00

2018년 경남인구 336만 6000명...고령자 15% 차지, 2045년에는 38.4%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2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2018년 경상남도 노년의 삶' 자료.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올해 경남지역의 고령자 가구(가구주 연령 65세 이상)는 30만3000 가구로 전체가구의 23.3%를 차지하며, 이는 계속 증가해 2045년에는 52.7%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2018년 경상남도 노년의 삶'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남인구는 336만6000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15.0%인 50만4000명이며, 2045년에는 38.4%를 차지할 전망이다.

 2018년 경남지역 65세 이상 고령자 중 여자의 비중은 59.1%로 남자 40.9%보다 18.2%포인트 많지만, 지속적으로 여자 비중은 감소하고 남자 비중은 증가해 2045년에는 그 차이가 7.6%포인트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저출산 및 기대 수명의 증가 등으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노년부양비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담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의 수를 의미한다.

 2018년 노년부양비를 보면 21.0명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1명에 대해 생산가능인구 4.8명이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45년에는 노년부양비가 74.2명으로 고령자 1명당 생산가능인구 1.3명이 부양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노령화지수는 109.5이며,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45년에는 현재의 3배 수준인 387.9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군별 고령인구 비율은 합천군이 37.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남해군(36.1%), 의령군(35.2%) 순이며, 거제시(8.5%), 김해시(9.6%), 양산시(11.9%) 순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군, 남해군, 의령군, 산청군 등 4개 지역은 앞으로도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2035년에는 5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자 가구의 유형을 보면, 1인 가구 비중이 38.4%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부부(31.3%), 부부+자녀(6.7%), 부(모)+자녀(4.7%) 순으로 나타났다.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2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2018년 경상남도 노년의 삶' 자료.
2017년 고령자(6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한 34.0%로 나타났다.

 고령자는 직업선택 시 수입(38.9%)과 안정성(25.6%)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고령자의 56.3%는 본인 및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하는 고령자는 44.3%로 나타났으며 그 중 33.7%가 국민연금으로 준비하고 있다.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는 소득 지원, 요양보호서비스, 취업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으로 55.7%가 '취미활동'을 꼽았다.

 자녀와 동거여부를 보면 고령자 82.3%는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다.

 고령자의 79.5%는 향후에도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하고 고령자 중 44.3%가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되어) 있다'고 응답했고, 주된 방법은 국민연금이 33.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60.1%)가 여자(33.3%)보다 노후 준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