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곳곳서 러시아월드컵, '한국-스웨덴전' 거리응원 나선다

기사등록 2018/06/18 09:22:42 최종수정 2018/06/18 17:33:39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미닌-포자르스키 광장에 마련된 피파 팬 페스트에서 각국의 축구팬들이 F조 1차전 독일-멕시코 경기를 본 뒤 축제를 즐기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늘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18. bjko@newsis.com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지난 14일 개막한 가운데, 한국팀 승리를 위해 강원도 곳곳에서 시민 거리응원전이 펼쳐진다.

 춘천에서는 18일 예선 첫 경기인 스웨덴전 거리응원이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과 춘천 MBC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상상마당 전시회, 축구영화 무료 관람, 축구 관련 게임, 페이스 타투 체험, 태극기 만들기 등의 사전 이벤트로 응원 열기를 띄운다. 

 프로축구 춘천 연고팀인 강원FC는 응원용품과 음료수를 나눠준다. 오후 8시 춘천MBC 야외공연장에서는 호수별빛축제 점등식과 축하공연 등이 있다. 멕시코 전 응원은 23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시청 광장에서 펼쳐진다. 

 오후 10시부터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과 함께하는 뮤직토크쇼, 아이돌 그룹 축하 공연, 강원FC와 함께하는 퀴즈쇼, 선수 팬 사인회, 사인볼 증정 이벤트가 있다. 응원 현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도  스웨덴전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문화의 거리 중앙무대에 대형스크린이 설치 되고 주변 시장은 연장영업을 한다. 골목 골목에는 야시장도 열린다.

 상인회 주관으로 열리는 원주 문화의 거리 월드컵 응원전은 24일 멕시코전과 27일 독일전때도 펼쳐진다. 18일과 24일 경기에 앞서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진행되고 27일에는 마술공연 등을 선보여 월드컵 열기를 더한다.

 러시아 월드컵 전통시장 장터 응원전이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출전경기가 열릴 때 마다 춘천풍물시장 등 도내 9개 대표 전통시장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17. bjko@newsis.com
장터응원전은 국가적 빅스포츠이벤트 응원전 참가자들이 전통시장의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만끽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통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강원도가 처음 추진하는 융복합마케팅이다.

 응원전 참가자들은 전통시장의 특색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응원전을 개최하는 전통시장 상설점포에서는 메밀전병 등 부침개류, 닭강정을 비롯한 도 전통음식과 봄봄(춘천), 지장수(동해), 곤드레만드레(정선), 메밀(평창) 등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향토주류도 판매한다. 

 야시장 이동식 매대에서는 청년상인, 결혼이민여성, 경력단절여성 등 다양한 경력의 창업자들이 소고기안심큐브스테이크, 닭꼬치, 어묵 등 퓨전 먹거리와 츄로스, 바나나구이 등 다양한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본격적인 응원전에 앞서 야시장 운영을 비롯해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버스킹, 유명 연예인 초청공연, 전문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응원 연습, 관객 장기자랑 등의 프로램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에는 프리미어리거 손흥민 선수(토트넘핫스퍼·춘천)를 비롯해 오반석 선수(DF·제주유나이티드·강릉제일고) 등 도 출신 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도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집 경제진흥국장은 “이번 장터응원전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스포츠마케팅을 융복합한 것으로, 앞으로도 국가 차원의 다양한 빅이벤트 연계 마케팅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k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