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中企 환변동 보험 지원 8월3일까지 연장

기사등록 2018/06/17 11:00:00

산업부, 22일 무역보험 외환포럼…하반기 환율전망 정보 제공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최근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 시행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를 오는 8월 3일까지 연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달러당 1100원 선을 눈앞에 둔 상황을 감안한 조처다.

지난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9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만 해도 1068원대였다.

지원 내용은 그대로다. 기존 0.02~0.03%의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를 50% 할인하고 환율 상승시 기업의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를 3배(100만 달러→300만 달러)로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7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정을 고려해 8월 3일까지 한시적으로 하며, 회의 결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오는 22일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외환포럼'을 갖고 하반기 환율전망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원희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주요국 금융정책의 정상화 기조에 따라 최근 3개월 간 신흥시장 통화가치가 전년동기에 비해 적게는 5% 내외, 많게는 30% 내외로 동반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신흥시장 통화가치 하락이 중남미에서 아시아 지역 통화로 동조화되는 조짐이 있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시장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는 등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