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칸센 열차사고 사망자는 52세 男 간호사 …자살 추정

기사등록 2018/06/15 17:02:58

사망사고로 고속열차 선두 파손된 것도 모르고 주행

마주 오던 열차 기관사가 파손 발견 후 사망자 확인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신시모노세기(新下関)역에 JR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 노조미 176호가 정차에 있다. 열차 선두가 파손되고 핏자국이 묻어있다. (사진출처:NHK캡처) 2018.06.1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지난 14일 일본 후쿠호카(福岡)현에서 고속열차 신칸센(新幹線)에 치여 사망한 사람은 같은 현 노가타(直方)시에 거주하는 52세 남성 간호사로 밝혀졌다고 경찰 당국이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NHK 등에 따르면 JR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 노조미 176호는 지난 14일 오후 2시께 기타규슈(北九州)시 고쿠라(小倉)역을 출발해 신시모노세키(新下関)역으로 향하던 중 열차 선두가 파손된 것을 마주 오던 열차 기관사가 발견했다.

 사고 열차는 후쿠오카 하카타(博多)역을 출발해 도쿄(東京)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에 사고 열차는 신시모노세키역에서 정차해 차량을 긴급 점검한 결과, 보닛 내부에서 성별을 구분할 수 없는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열차 앞부분 표면에는 붉은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열차를 운행하던 기관사는 하카타역과 고쿠라역 사이에서 이상음을 들었지만, 점검을 하지 않고 신시모노세키역까지 운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조사에서 하카타역과 고쿠라역 사이에 있는 이시자카(石坂) 터널 동쪽에서 사망자가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옷 등이 발견됐으며, 터널 서쪽 선로 위에서도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후 이시자카 터널 인근 노상에 무인 차량 한대가 정차해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차량 소유주의 지문과 신칸센 차량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의 지문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차량 인근의 신칸센 고가다리의 기둥에 비치된 사다리를 타고 선로 내로 침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열차에는 사고 당시 약 200명의 승객이 있었다. 이 사고로 14일 저녁 8시부터 규슈 내 하카타역에서 히로시마역 사이의 모든 신칸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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