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참배 안해
오거돈(부산)·박남춘(인천)·이용섭(광주)·허태정(대전)·송철호(울산)·이춘희(세종)·이재명(경기)·최문순(강원)·이시종(충북)·양승조(충남)·송하진(전북)·김영록(전남) 당선자는 당 지도부와 함께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는 시도지사 당선자 대표로 방명록에 "온 나라에 가득한 평화의 기운으로 남북통일을 이루게 하소서"라고 적었다. 추미애 대표는 방명록에 "평화와 민생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순으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하지만 함께 안치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은 참배하지 않았다.
추 대표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6·15 정상회담이 (열린지) 18주년 되는 날"이라며 "민주주의와 평화, 낡은 지역주의와 색깔론에 맞서 싸워 온 두 분 대통령이 뿌린 씨앗이 열매를 거둔 날이라고 생각한다. 두 분 대통령께 무한한 감사를 드렸다"고 했다.
광역단체장 당선자와 동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평화와 민생, 경제(를 강조한 민주당)에 손을 들어주고 힘을 준 국민께 우리 (당선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다 그 약속을 실천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는 이날 참배에 불참했다. 박원순 당선자는 전날 국립현충원을 먼저 참배했고 김경수 당선자는 지역 감사인사 일정을 이유로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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