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압승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조 후보가 그나마 한국당의 자존심을 세운 셈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이날 오전 2시25분 현재 개표율 31.0% 상황에서 51.8%의 득표율을 기록해 민주당 이정근 후보(42.5%)를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해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서울에서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곳이다. 서초구는 23년간 한국당 계열의 구청장을 배출했다. 밑바닥 지지가 튼튼한 조 후보에 이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두 후보는 전날 밤부터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조 후보가 만일 서초구에서 승리하면 민주당의 자치구 25곳 싹쓸이를 막아내며 한국당 후보중 유일하게 구청장 자리를 지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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