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13일 수족관에서 태어난 고장수는 당시 몸길이 120㎝·몸무게 20㎏ 정도였으나 생후 1년을 앞둔 현재 몸길이 220㎝·몸무게 130㎏으로 성장했다.
생후 200일이 지난 올해 초부터 물고기를 먹기 시작한 고장수는 현재 어미인 장꽃분(추정나이 19세)의 젖과 함께 하루 평균 3㎏ 가량의 열빙어와 고등어를 먹고 있다.
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들은 출생 후 1년6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 모유를 먹는 돌고래의 습성을 감안해 월 1회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 수유상태를 관찰하는 등 고장수의 건강 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주기적인 체온 측정과 채혈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장수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남구도시공단은 확인했다.
고장수는 출생 직후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 수조에서 어미 장꽃분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현재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수족관 안에는 고장수의 아빠인 수컷 고아롱(16), 암컷 장두리(9)와 장도담(5) 등 모두 3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
남구도시공단 서진석 이사장은 "고장수의 첫돌이 지방선거와 겹치는 관계로 아쉽지만 돌잔치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돌고래들이 고래생태체험관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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