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서 가시적인 성과 내놓을 것”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납치 문제의 해결과 일본 방위에 대해 명확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 배석한 월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는 인터뷰에서 미일 양자간 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해거티 미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 문제가 아베 총리와 일본 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이해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거티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안전보장이 미국의 안전보장이나 마찬가지라는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 일본의 방위와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국의 명확한 지원을 표명했다고 해거티 대사는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해거티 대사는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이나 아베 총리 모두 정상회담이 비핵화를 향한 프로세스의 시작으로 많은 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구체적인 성과를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언명, 회담 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해거티 대사는 미일 경제무역 관계에 대해선 "우리 동맹관계와 외교는 세계 속에서 가장 양호하며 경제무역에 관해서도 같은 수준으로 하겠다"며 일본 투자를 미국에 더 많이 유치하도록 긴밀한 경제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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