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끝난 후 13~14일 서울에서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용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CNBC,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두 차례 만났던 폼페이오 장관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나에게 비핵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없는 폐기(CVID)를 전제로 한 비핵화만 용납할 것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수개월에 걸쳐 디테일한 협상이 있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they got nowhere)"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등 앞선 정부들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실패했던 것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면에 이번 회담은 방대하고 대담한 것이 돼야한다( this summit has to be big and bold)"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의 인식 차이를 줄이는데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한국과 일본,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회담 결과와 관련된 최신 상황을 전하고 북한에 취해진 모든 제재의 이행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국무부의 헤더 노어트 대변인도 성명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수행한 후, 오는 13~14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과 일본의 고위 관리들과 만나, 한미·미일 동맹관계와 공동의 우선 관심사안, 북한에 대한 공동의 접근방식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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