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은 6월초부터 최고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날이 이어지면서 올 여름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일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시는 폭염 대책기간인 지난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폭염대비 TF팀을 구성해 종합적인 폭염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안전관리과장을 팀장으로 10여개 관계부서가 상황관리반과 건강관리반, 시설관리반 등 3개 반으로 나눠 폭염정보 전달체계 구축과 취약계층 관리 및 지원, 폭염 취약 사업장에 대한 근로자 피해 예방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폭염주의보와 경보 발령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전광판이나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행동요령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
특보 발령 시에는 학교나 농촌, 건설현장 등에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휴식시간제’도 운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살수차를 이용해 오거리와 육거리를 중심으로 시가지 도로에 물을 뿌려 도심지 온도도 낮출 계획이다.
장애인과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사와 노인돌보미, 이·통장, 담당공무원 등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해 안부전화와 방문 건강체크 등을 통해 특별 관리에도 나서기로 했다. 안전 확인뿐만 아니라 폭염대비 건강관리와 행동요령 교육, 무더위쉼터 위치와 이용 안내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냉방시설이 잘 갖추어진 관내 경로당 598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모든 쉼터에 대해 에어컨 위생·청결상태 등 운영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며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공무원과 경로당 행복지킴이가 합동으로 예찰활동도 실시할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건널목에 폭염대응 그늘막을 설치하고 농작물과 가축 피해예방 현장기술지원단이 현장지도에도 나설 계획이다. 물사용량 증가에 따른 수돗물 예비량 확보와 음식물쓰레기 위생관리 등 각 부서별로 폭염 피해예방 대책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등 폭염도 자연재난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관리가 필요해졌다”면서 “관계부서와 기관 등과 핫라인을 유지해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취약계층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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