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전자, 최고혁신책임자(CIO) 신설...'새로운 미래' 그린다

기사등록 2018/06/05 08:59:13

비전 개발 업무 수행...성장동력 발굴 위해 이재용 부회장 보좌

은 사장 "비전 개발 한 다음 내·외부적으로 공유하고 구현할 것"

손영권 CSO·정의석 부사장 등과 함께 대표적 해외파 영입인사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삼성넥스트의 데이비드 은(David Eun) 사장이 삼성전자의 혁신업무를 담당하는 CIO(Chief Innovation Officer)로 임명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산하 혁신조직 삼성넥스트의 은 사장은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의 CIO를 겸임한다. 데이비드 은 사장은 삼성전자 CIO로서 비전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전자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CIO 직책을 신설, 이 같은 역할을 맡긴 것은 삼성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삼성넥스트 사내 인터뷰에서 "다른 동료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비전이 무엇인지 개발한 다음 내·외부적으로 공유하고 구현할 것"이라며 "CIO의 역할은 주요 성장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회사와 외부 파트너사와 함께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 사장은 하버드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글 컨텐츠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타임워너 미디어 통신 그룹 최고담당자, 베인앤컴퍼니 경영 컨설턴트 등을 지냈다. 특히 구글에서는 유튜브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2011년 미디어 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그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은 사장은 이달 초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골드하우스(Gold House)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가운데 영향력이 있는 유명인사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손영권 사장, 인공지능 빅스비 개발을 총괄하는 정의석 무선사업부 부사장 등과 함께 대표적인 해외파 외부 영입인사로 꼽히며, 이재용 부회장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행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삼성넥스트는 인큐베이션, 스타트업 투자 등의 활동을 펼치는 조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샌프란시스코·뉴욕, 독일 베를린,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경기도 수원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설립 당시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표방해 미디어, 콘텐츠 및 서비스에 중점을 뒀지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업으로 변모했다. 현재는 loT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블록체인 및 기타 기술에 이르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있다.

한편, 은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향후 5년 뒤 스마트폰의 기술이 기대 이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래의 스마트폰은 당신이 누구인지, 선호도가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정보와 이해력을 갖게 될 것이며 원하는 개인 정보보호 기능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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