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경화, 美·싱가포르 잇단 통화…북미회담 진전상황 공유

기사등록 2018/06/04 11:42:06

폼페이오, 김영철 트럼프 예방 결과 설명

발라크리쉬난 "회담 성공 위해 적극 노력"

【서울=뉴시스】강경화 외교부 장관. 2017.06.21.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두고 미국과 싱가포르 외교장관들과 잇단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정상회담의 진전 상황을 공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4일 오전 8시부터 15분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협의를 갖고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예방 등 북미 정상회담 진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성공적인 북미회담을 위한 추진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두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은 물론, 정상회담 이후에도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통화는 지난 북미 간 고위급 뉴욕접촉 직후 양 장관 간 전화통화의 후속협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각 급에서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이날 오전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 동향 공유와 함께 양국 간 협력 방향에 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한 기회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먼저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싱가포르의 적극적 노력을 평가하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에 적극 공감하고 우리 측이 그간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회담의 성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대화 동력을 지속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8월 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등 계기를 적극 활용,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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