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북한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31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을 공식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이 이날 김 위원장의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만남에서 오간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AFP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한 라브로프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 후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며 단계적인 비핵화가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리 외무상과 회담에서 외교관계 수립 7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우호적인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과 현 상황, 전망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철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지역이 직면한 모든 문제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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