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 "레고, 2030년까지 식물성으로 대체"

기사등록 2018/05/28 13:36:02

"불법 모조품, 관용 어려워…공동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28일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브릭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에베센 대표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레고 브릭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브릭 토크 2018'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2018.5.28(사진=레고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28일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브릭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베센 대표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레고 브릭 탄생 60주년을 기념한 '브릭 토크 2018'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어마어마한 투자금을 투입해 덴마크 연구시설에서 식물성 플라스틱 소재를 연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한 소재와 에너지원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식물 기반 플라스틱 제품이 출시됐다"며 "2030년까지의 비전은 100%의 브릭들에 지속가능한 에너지원과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식물성 소재의 품질에 대해서도 "품질은 항상 동일하계 유지될 것이고 내구성도 변함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고 측은 올해 하반기 일부 제품에 나무, 잎 등 형태의 브릭에 식물성 소재 플라스틱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불법 복제품에 대해서도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에베센 대표는 국내 오픈마켓들과 공동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임을 밝히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법무팀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건강한 경쟁은 장려하고 있지만 제품들을 1대 1로 모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용하기 어렵다"며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권영 마케팅총괄 상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안전"이라며 "레고는 품질에 자신이 있지만 모조품 같은 경우 어린이 안전에 대해 우려가 많다"고 언급했다.

 레고 부스트 등 코딩 제품과 관련해서는 향후 국내 기업들과 협업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에베센 대표는 "콜라보레이션 등을 위해 한국에서도 적극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레고 부스트 제품이 국내 판매 제품 중 10위 이내로 꼽히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다만 국내 판매실적 등에 대해서는 "수치를 정확히 말할 순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진 상무는 "'마인드스톰' 제품보다 훨씬 웃도는 성장세"라고 말했다.

 국내 판매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에 대해 에베센 대표는 "계속 반복적으로 갖고 놀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다는 거 생각하면 가격이 그렇게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장난감 같은 경우 5분 갖고 놀다 버리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국내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한국의 소득수준을 생각하면 완구의 비중이 소득 비해 굉장히 낮다"면서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시간을 더 많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베센 대표는 "올해는 레고가 60주년을 맞은 특별한 해다. 60년 전에 발명된 브릭은 오늘날 만들어진 브릭과도 결합될 수 있다"며 "60년동안 판매된 브릭을 다 연결한다면 지구에서 달까지 10번이나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레고코리아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확장'과 '연결'을 핵심으로 한 하반기 신제품도 공개했다. 레고 부스트의 확장판인 '레고 시티 북극 정찰대 트럭'과 '레고 닌자고 블루드래곤 스톰브링거' 등이다. 또 '레고 시티 여객 열차',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모빌' 등 레고 최초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도 소개했다.

 한편 레고코리아는 새 디지털 콘텐츠인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 오디션'도 진행한다. 장난감분야 인기 유투버인 '꾹TV'가 서포터로 참여해 어린이들이 레고 브릭을 활용한 영상을 응모하면 우수작을 선정하는 이벤트다. 오는 7월부터 공모해 9월께 우수작을 발표한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