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후보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4일 오전 대전선관위에서 후보등록 후 기자들을 만나 "한점 의혹도 없이 분명하게 사고로 다쳤고, 그로 인해 군대를 면제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병역면제 논란에 대해 '네거티브일뿐'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던 그는 이날 작심한 듯 분명하고도 소상히 입장을 밝혔다.
그는 "1989년 7월 여름에 대덕구 대화동 공사현장에서 엄지와 검지 발가락을 다쳤고, 인근 소망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주간 입원을 한 기억이 있다"면서 "검지는 정상이 됐지만 엄지는 절단이 됐고, 그로 인해 평생 장애의 고통을 갖고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도 답답해서 관련자료를 찾아봤다"면서 "먼저 병원에 진료기록을 확인했으나 남아있지 않아 대덕보건소에 자료요청도 했으나 (보존연한)10년이 경과해 자료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도 자료요청을 했으나 (자료가)없다고 회신받았고, 병무청에도 치료기록을 요청했지만 그 당시 5급 국민역 판정기록만 남아있고 첨부돼 있어야 할 병사용 진단서는 없다고 회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병무청 자료를 뒤적여보니 병사용 진단서에는 그 당시 사고 경위와 사고 내용, 상해정도에 대해 세세하게 기록하도록 돼 있고, 그것을 근거로 판정하도록 돼 있었다"면서 "만에 하나 다른 방법을 이용했을 경우 반드시 보도하도록 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이면서 정보공개 요청을 한 관련자료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제가 이 문제에 관해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는데, 한국당과 박성효 후보는 계속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근거없는 의혹제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는 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사실도 없는데 마치 그때 사고 기억을 못하는 것처럼 말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것에 관해서 어떠한 한점 의혹도 없다. 분명하게 사고로 인해 다쳤고, 그로 인해 군대가 면제됐고, 현재 장애인으로 등록된 상태"라고 거듭 강조하고 "이제는 네거티브로 이끌게 아니라 의혹이 있으면 증거로 말씀해달라. 그것이 아니라면 대전 시민과 대전의 미래를 위해 정책대결로 나오시기 바란다. 어떠한 불의에 대해서도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후보에 앞서 대전시장 후보 등록을 마친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허 후보에 대한 병역면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박 후보는 "허 후보가 당시 증명할 수 있는 증거나 자료 없이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80세 6·25 참전용사도 다쳤던 장소나 상처 부위를 기억하는데, 이는 허 후보가 거짓말을 하거나 정상인이 아닌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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