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럽 국가 최초, 10년간 670개 유럽의 기술 파트너와 공동연구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한국이 비유럽 국가로는 최초로 유레카 파트너국으로 승격하는 서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레카는 1985년 독일과 프랑스 주도하에 시장지향적 산업기술개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총 4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연구개발(R&D)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한국은 2009년 비유럽국 최초로 유레카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이후 2차례 회원 자격 갱신후 올해 파트너국으로 승격됐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총 111개 과제에 약 880억원을 지원했고 2010년부터 매년 코리아 유레카데이를 개최하는 등 유레카 내에서 활발한 기술협력 활동을 펼쳐왔다.
227개의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가 670개 유럽의 기술 파트너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신기술 획득과 신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파트너국 승격을 통해 유레카 내 주요 정책결정에서 의결권을 확보하고 3년마다 준회원국 지위 갱신이 면제되는 등의 권한을 갖게 되어 사실상 정회원국과 동등한 위치를 갖게 됐다
이상훈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이번 유레카 파트너국 승격을 계기로, 한-유럽 기업간 기술협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유레카 내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유레카 내 파트너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걸맞게 유레카에 대한 정부 지원을 2025년까지 2배로 늘리고 기술 강점을 활용한 유레카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2일부터 23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2018 코리아 유레카데이를 개최했다.
국내 54개 산학연과 21개국 300여개의 유럽 기업, 연구소, 대학과의 아이디어 피치(Idea Pitch),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상담회 등을 통해 상호간 기술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기술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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