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난 부당한 공천 피해자…원칙 없는 공천 안 돼"

기사등록 2018/05/20 18:26:59

"공천학살 겪은 제가 원칙 없이 공천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심각한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2018.05.2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0일 "제가 2년 전 새누리당의 부당한 공천의 최대 피해자였다"고 발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송파을 손학규 전략공천론'을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 빗대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당시) 저하고 가까운 의원들이 공천학살을 다 당했는데 그걸 겪은 제가 지금 당대표를 하면서 원칙 없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 2016년 4·13 총선 당시 이른바 '비박계 학살' 공천 파동을 겪으며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다. 그는 "전 원칙대로 하는 게 옳고, 또 분란을 없애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는 송파을 경선을 거론, "경선 결과를 보고 경선이 진행되면 최고위에서 의결하면 될 것"이라고 '경선 1등 공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유 대표는 안 후보가 이날 오전에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달라"며 '손학규 전략공천론'을 재차 주장한 상황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짧게 답했다.

 다만 박주선 공동대표는 "경선 결과 여론조사 1위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경쟁력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 전략공천을 하는 게 당헌상 절차"라고 발언, 경선 이후에도 전략공천을 실시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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