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자간담회서 골프장 명예회원권 의혹 해명
홍영표 원내대표 "공천기준 통과 못할 수준 아니야"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동광로 민주당 도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쏟아진 관련 의혹 질문에 대해 "당시 골프장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권유하며 명예회원증을 나눠줘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9년도로 확인됐지만 제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도민에게 사과드린다"며 "명예회원증은 거래되는 것이 아니다. (가격이)몇 억원이 된 것처럼 호도되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함께 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차원에서)우리도 조사했다. 수도권은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10억원이 넘는다. 그런 부류의 회원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가)명예회원인 것을 사과했는데 이것이 당의 높은 공천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며 "얼마나 썼는지 다 조사했지만 검증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위성곤(서귀포시) 도당위원장도 "명예회원은 그린피 정도를 할인 받은 것이다"며 "2년동안 35만원(7차례)이다. 이러한 혜택을 받은 것을 마치 수억원의 혜택을 받은 것처럼 호도한 것이 문제다. 더이상 이런 문제로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국회의원 세 명, 도의회 의원, 도지사로 당선시켜 압승시켜 달라"며 "그래서 제주를 크게, 세계 속에 우뚝 선 평화의 섬 제주로 비상하고 도약시켜 줄 것을 도민들에게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사실은 지난 18일 오후 JIBS-제민일보가 주최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 녹화장에서 공개됐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문 후보에게 "골프장 회원권이나 명예 회원권을 가졌는지”를 묻자 문 후보는 “T골프장 명예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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