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北 새 전략노선 높이 찬양···북중 단결 강화"
北참관단장 "김정은·시진핑 합의 이행···교류협력 강화"
앞서 중앙통신은 박태성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참관단이 지난 14일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15일 전한 바 있다. 시 주석 접견 사실을 북한이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통신은 "중국을 방문하고있는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박태성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로동당 친선참관단이 16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박태성 부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인사를 시 주석에게 전달했고, 시 주석은 사의를 표하며 자신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제시한 데 대해 중국도 높이 찬양한다"면서 "쌍방(북중)이 당과 국가건설에서의 경험을 교류하고 단결을 강화하여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을 공동으로 추동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김정은 동지와 두 차례나 만나 중조(북중) 두 당,두 나라 관계발전과 지역 및 국제정세 등 해당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전면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인식을 이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태성 부위원장은 북한이 노동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라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두 당 최고령도자(김정은, 시진핑) 동지들께서 이룩하신 합의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관단의 이번 방문이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더욱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데 적극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노동당 참관단과 시 주석의 대화에 대해 "시종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참관단 접견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왕후닝(王滬寧)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丁薛祥) 당 중앙판공청 주임, 쑹타오(宋濤) 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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