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사직서 처리' 본회의 5시로 연기…민주, 평화당에 러브콜

기사등록 2018/05/14 16:49:27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방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원내수석회동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주 평화와정의의 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2018.05.1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14일 본회의가 당초 오후 4시에서 5시로 연기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민주평화당에 러브콜을 보내며 협조를 구하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의원들에게 "의원총회가 오후 4시40분 속개될 예정입니다"며 "의원님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오후 5시)에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4시께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야가 마지막으로 협상에 임하기 위해 본회의 시간을 1시간 늦췄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후 4시를 얘기했는데 우리가 사직서 처리에 함께하고자 하는 데 있어서 민주평화당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평화당에서 좀 더 협상할 게 있어 1시간 정도 늦춰달라고 해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수석과 원내대표 측에서 추가로 평화당과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렸다"며 "의총은 잠시 정회 중이고 오후 4시40분에 다시 협상 결과를 갖고 의총을 속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오후 4시께부터 추가 협상을 위해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 모여 드루킹 댓글 조작 특검과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 등을 논의 중이다.

  한편 본회의가 열리려면 국회 재적의원(293명) 중 과반(147명)이 필요하다. 민주당 전체 의원은 121명이어서 평화당(17·바른미래당 소속 3명 포함)은 물론 정의당(6명)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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