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美억류자 석방·핵실험장 폐기···비핵화 시작 중요 의미"

기사등록 2018/05/14 15:09:12

"北, 북미회담 성공 위한 상당한 성의···김정은, 약속 성실히 이행"

"대한민국 미래 좌우하는 일···정치권도 한마음 되는 정치 보여주길"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05.1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의 한국계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조치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로 보고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석방에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로서 비핵화가 시작됐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둘째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상당한 성의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간 시간통일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 때 제게 약속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보고계시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준비가 양국 간에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함께 노력하고 있고, 전세계가 한마음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특히, 우리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로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초월하는 일"이라며 "우리 정치권도 부디 이 문제만큼은 한마음이 되는 정치를 국민들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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