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천에코트랜스 관제사 3명 소환
순천시, 도로교통안전공단에 검사의뢰
14일 순천시와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3분께 순천만 문학관 역에서 순천만 정원 역으로 달리던 관람 차량이 순천만 정원 역을 2㎞ 앞둔 지점에서 시속 14㎞ 속도로 앞서가다 정차한 관람 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관람차 4대에 나눠 타고 있던 A(59) 씨와 B(7) 군 등 2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앞서 두 차량은 같은 날 12시 33분께 순천시 순천만 문학관역 방면 300m 지점에서 시속 13㎞ 속도로 운행 중 추돌하기도 했다.
스카이큐브는 관제팀장을 비롯해 관제사 5명이 근무 중이다. 사고 당일 관제 팀장은 휴가 중이었고 3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경찰서는 13일과 14일 추돌사고 시간 근무했던 스카이큐브 운영업체 ㈜순천에코트랜스 관제사 A 씨 등 3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근무과정서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여부와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회사 대표의 관리·감독 소홀 여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14일 담당 공무원을 운영업체로 보내 현장조사를 한 뒤 도로교통안전공단에 임시 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현장조사와 도로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한편 스카이큐브는 궤도운송법 적용 대상 시설로 사고 발생 시 운영사의 중대 과실이 드러날 경우 30일 운영 정지나 1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는 포스코 계열사인 순천에코트랜스가 지난 2014년 5월부터 순천만국가정원역∼순천문학관역 편도4.62㎞ 구간에서 운영 중이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