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장의 부인도 출마…잇따른 변수에 파주 지역정가 '술렁'

기사등록 2018/05/14 15:26:46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6·13지방선거 경기 파주시는 시장이 구속된 가운데 치러지는 만큼 선거 초반부터 열기가 뜨거운데다 경선결과도 예측과는 많이 벗어나 지역정가는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인재 전 파주시장의 부인이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를 예고하면서 파주 지역 지방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은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온 김기준(60) 전 국회의원과 다른 예비후보들의 지지선언을 받은 박찬일(54) 전 시의원이 될 것이라는 지역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 결과 최종환 전 경기도의원이 최종 결정돼 지역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2개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박재홍(63) 전 파주시청 기획행정국장이 파주시장 후보로 낙점됐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선거 초반부터 예상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에 후보들도 캠프 관계자들도 모두 놀랐다"며 "최종환 후보의 경우 경선 초기에는 염두에 두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귀뜸했다.

 경선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려던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도 포착됐지만 현재까지 실제 행동으로 옮긴 후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잠잠해질 무렵 최근 이 전 시장의 부인인 권씨가 바른미래당의 전략공천으로 파주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한번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선5기 민주당 파주시장을 지낸 이 전 시장은 일부 파주시청 직원과 운정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한 지지기반 세력이 건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들의 경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잠잠해지던 지역 정치권은 이인재 전 시장의 부인 권종인씨가 나온다는 소식에 이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여론이 많다"며 "이 전 시장의 부인이 출마하면서 민주당 후보의 일부 표를 빼앗길 경우를 감안하면 안심만 하고 있을 상황은 못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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