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소방헬기 구입도

기사등록 2018/05/14 14:27:55
【대전=뉴시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사진=뉴시스DB).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14일 소방공무원 근무여건개선과 소방헬기 도입 등을 뼈대로 하는 소방행정 선거공약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대적인 근무여건 개선으로 더 이상 소방관들의 순직을 좌시해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희생과 아픔을 보듬을 수 있도록 행정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우선 외근소방관 근무형태를 ‘당·비·비' 체제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당·비·비' 근무는 미국에서 보편화된 근무형태로, 현재 운영되는 3교대제와 비교해보면 총 근무시간은 같지만 출근횟수가 3일에 1번 꼴로 줄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박 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시장 재직시절 전국 최초로 소방공무원 3교대 근무인력을 100% 확충한 바 있는데 당시 타 지역 3교대 근무 실시율은 부산 60.6%, 대구 47.6%, 광주 82%, 울산 27.9% 였다"면서 "시장이 되면 안전센터 인력 증원과 재배치도 추진해 근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후보는 소방무원 쿠폰제(피복) 실시와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제도 신설, 소방공무원 취사 환경 개선, 매년 전직원 힐링캠프 추진, 소방교부세 타용도 집행 금지, 초과근무수당 소송 관련자 대법원 판결 확정시 즉시 지급 등 복지시책도 제시했다.

아울러 신속한 화재 진압 및 구조를 위해 세종시와 공동으로 소방헬기를 구입하고,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 다가구주택 등에 단독형 화재감지기 설치사업도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소방청사·안전센터를 이전 신축하고, 남부소방서 기성센터를 신설해 해당 지역민의 안전을 담보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박 후보는 "지난 달 충남 아산 소방관 세분이 임무도중 순직한 사건은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되면 무엇보다 소방관들의 사기를 높이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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