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상은 미국후두학회 회장을 지낸 윌리암 이 카셀베리(William E. Casselberry) 박사의 기부금으로 제정된 것으로 한해 후두과학분야에 가장 탁월한 업적을 낸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1906년 제정 이후 수상자는 단 27명으로 기준을 충족하는 대상자가 없으면 그해 시상식을 열지 않는 미국후두학회 최고 권위의 상이다.
권 교수는 노화가 진행된 성대에 성장인자가 서서히 방출되도록 고안된 하이드로젤(물을 용매로 하는 젤)을 주사하면 소실된 성대 근육이 재생되고 발성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병원측은 "이 연구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노인성 발성장애의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 교수는 2016년 미국기관식도학회 ‘브로일즈 말로니 상(Broyles-Malony Award)’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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