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고위급회담 금주 중 개최"

기사등록 2018/05/14 11:52:42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탈북 종업원 관련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5.14.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14일 판문점선언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금주 중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남북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고위급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정확한 통보가 오지는 않았지만, 전례에 비춰볼 때 카운터파트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올 전망이다.

 양측은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과 적십자회담, 장성급회담 등에 관한 세부적인 일정과 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다.

 백 대변인은 "판문점선언 이후 후속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이라며 "분야별 후속 이행 조치, 대화채널 등이 큰 방향에서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문제가 논의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정부가 확인한 한국인은 모두 6명이다.

 백 대변인은 "판문점선언에서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고, 적십자회담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한 만큼 이런 견지에서 억류자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조 장관은 오는 15일 데비이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그는 지난 8~11일 북한을 방문했다.

 백 대변인은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대북 인도지원 집행 시기를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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